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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경험을 공중보건 증진에 활용

로타리 평화 펠로우, 대만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 위한 공항 검역 팀 이끌어

 

전세계 로타리안들과 동창들은 10월 5~11일에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고, 인맥을 구축하며, 로타리 참여를 위한 아이디어에 대해 논의한다. 이들이 리커넥트 주간을 어떻게 기념하는지 알아본다.

대만 정부는 올해 초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신속히 대응했다. 대응 조치의 하나로 매일 수만 명의 오가는 공항에서의 여행객에 대한 검진 강화를 위해 외국어를 구사하는 공중보건 전문가를 모집했다.

타이페이 타오 위안 국제공항에서 검역원으로 활동한 로타리 평화 펠로우인 치아인 린(Chia-Yin Lin) 씨는 “처음에는 모든 것이 매우 엉망이었다"면서 조심스레 말문을 열었다.  

그녀는 "모든 여행객들에게 우리 보건 당국의 규정을 따르도록 설득하는 것이 가장 어려웠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문화간 소통 능력 뿐만 아니라 공중보건에 대한 지식이 필요했다. 평화 펠로우십은 저에게 이러한 능력과 지식을 연마할 수 있는 기간이었다”고 들려준다.

치아인 린(중앙) 씨와 일본 동경의 국제 기독교 대학교 2011-13 평화 펠로우 동기들

정치학과 공중보건 및 식량 안보를 전공한 린 씨는 2013 년 일본 동경의 국제 기독교 대학교에서 평화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그녀는 중국어 이외에도 영어, 일본어 및 스페인어에 능통하며, 프랑스어와 베트남어도 조금 구사한다.

린 씨는 공항에 도착하는 국제 여행객들을 검역하는 보건 전문가 팀을 이끌었다. 린 씨는 여행객들의 건강 상태 및 여행 기록을 확인하기 위해 이들을 인터뷰하고,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여행객들을 격리 조치했으며, 감염된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하기 위한 모든 커뮤티케이션들을 담당했다.

많은 국가들이 봉쇄령 및 영업 중지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지만 대만은 코로나19 감염 및 이로 인한 사망자 수를 최소화함으로써 일상 생활에 대한 극적인 혼란을 피할 수 있었다.

린 씨는 2003 년에 발생한 사스(SARS)에 대한 대만의 경험이 "엄청난 도움이 되었다"고 지적한다. 대만 정부는 상황의 심각성과 긴급성을 감지하고 있었으며, 새로운 병원체의 확산을 통제하기 위해 필수적인 조치가 무엇인지 알고 있었다.

“우연히 듣게된 평범한 대화를 통해 그들이 바이러스에 대해 지나치게 걱정하지 않는다는 사실에서 제 직업의 의미를 찾았습니다”

그러나 린 씨는 자신의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데 필요했던 문화간 커뮤니케이션 기술은 로타리 평화 펠로십 덕분이라고 한다. 2년 동안 진행된 평화 펠로우십 프로그램을 통해 국제적 경험을 쌓을 수 있었던 때문이라는 것. 다양한 배경을 가진 평화 펠로우들과 함께 공부하면서 그녀의 언어 구사 능력도 향상되었다.

그녀의 평화 펠로우십 경험은 공항에서의 보건 업무 수행에 매우 큰 도움이 되었다.

사람들은 언어가 다른 국가에 도착했을 때 종종 당황하게 된다. 그리고 그러한 당황스러움은 현지 정부의 추가적인 안전 조치로 인해 더욱 가중되기도 한다. 린 씨는 외국인들에게 그 나라 말로 다음에 일어날 일을 설명할 수 있어 여행객들을 진정시킬 수 있었다고 말한다.

린과 보건 전문가 팀은 3 월에 매일 2~3만 명의 여행객들을 검사했으며, 휴식없이 12 시간 교대로 근무했다. 이들의 활동은 대만이 국경을 폐쇄하고 긴급 활동이 종료된 4월 중순까지 대만에서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을 지연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