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쉰들러' 윈튼 경, 홀로코스트 기념관 내 로타리안 명예의 전당에

Sir Nicholas Winton, inducted into the Rotarian Peace Hall of Fame, talks about why he joined Rotary.

레나타 락소바는 75년이 지난 지금에도 어머니와 헤어지던 그 날 밤을 가슴 저리도록 생생히 기억한다.

100여 명의 아이들을 싣고 영국으로 향하는 기차에 아직 8살밖에 되지 않던 그녀를 태우면서, 어머니는 "너를 사랑한다. 네가 학교에 다니고 친구들과 놀며 행복하게 살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1939년 3월 13일부터 8월 2일까지, 700명에 달하는 체코슬로바키아 어린이들이 히틀러의 침공을 피해 고국을 떠났다. 아이들 중 대부분은 유태인이었으며, 이들이 위험을 벗어날 수 있었던 것은 니콜라스 윈튼이라는 한 남자의 애정과 집념 덕분이었다.

로타리 회원으로서 40년이 넘는 세월을 살아온 윈튼 경은 올해 9월 26일에 로타리안 평화 명예의 전당에 추대되었다. 이 전당은 일리노이 주의 링컨셔, 배링턴 브렉퍼스트, 스코키밸리, 노스브룩, 그리고 에반스턴 라이트하우스 클럽들의 공동 프로젝트로, 일리노이 홀로코스트 기념관 및 교육센터에 영구 전시되어 있다.

윈튼 경은 104세의 고령으로 헌정식에 직접 올 수 없었지만, 그의 도움으로 새 삶을 찾았던 락소바와 제라드 프리던펠드가 80명의 하객들과 함께 전시회의 그랜드 오프닝 겸 헌정 갈라 파티에 참석했다. 이 날 하객들은 두 사람의 뭉클한 경험담을 직접 전해 듣고, 윈튼 경의 삶을 그린 다큐멘터리 '니키의 가족(Nicky's Family)'을 감상하는 값진 시간을 가졌다. 다큐멘터리의 나레이터를 맡은 캐나다 출신 저널리스트 조 슐레싱어 역시 윈튼 경이 구한 아이들 중 한 명이다.

로타리안 평화 명예의 전당

로타리안 평화 명예의 전당은 평화 증진과 분쟁 해결을 위해 헌신한 로타리안들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졌다.

일리노이 주 6440지구 전 총재인 데이빗 웨어링은 "매년 홀로코스트 기념관을 방문하는 수십만 명의 학생들을 위해 진정한 모범이 되는 로타리안들을 명예의 전당에 추대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그 최초의 로타리안으로 헌정된 윈튼 경에 대해, 락소바는 "너무나도 적절한 선택"이라면서 "그는 친절하면서도 겸손한 로타리안의 표상이다. 로타리 회원들은 필요한 곳에 도움을 주는 사람들이다"라고 덧붙였다.

영국 버크셔 주 메이든헤드 로타리클럽 회장을 지낸 윈튼 경은 지난 2003년에 엘리자베스 2세로부터 기사 작위를 수여받았다. 체코 공화국은 그를 노벨 평화상 후보로 추천한 바 있으며, 2007년에는 그에게 체코군 최고의 무공 훈장을 선사했다.

 

로타리 뉴스

1-Oct-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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