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타리와 게이츠 재단, 공동 모금 노력 연장키로

Jeff Raikes, chief executive officer of the Bill & Melinda Gates Foundation, addresses Rotarians during the third plenary session Tuesday via a prerecorded video message.
사진 Monika Lozinska

국제로타리와 빌 & 멜린다 게이츠 재단 간의 공동 모금 노력에 새로운 장이 열렸다. 이들 두 단체는 25일, 포르투갈 리스본 국제대회에서 소아마비 퇴치 기금을 위한 모금 파트너십을 연장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제프 레이크 게이츠 재단 CEO는 로타리안들에게 보내는 동영상 메시지를 통해 “게이츠 재단은 오는 2018년까지 매년 로타리가 소아마비 퇴치에 사용하는 기금 1달러에 대해 2달러를, 최고 3,500만 달러까지 상응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합의안이 전적으로 이루어지면, 5억 달러 이상의 새로운 기금을 마련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히고 "이를 통해 우리는 소아마비 퇴치의 마지막 장애를 극복할 수 있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소아마비 퇴치를 위한 글로벌 이니셔티브(GPEI)는 현재 목표 달성을 눈앞에 두고 매우 중요한 시점에 처해있다. 지난 4월에 개최된 글로벌 백신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2013-18 소아마비 퇴치 및 엔드게임 전략 계획에 소요되는 총 예산은 55억 달러에 달한다. 이 회담에 모인 글로벌 지도자들과 개인 자선 사업가들이 40억 달러의 기부를 약정했으나, 아직 15억 달러의 기금이 더 확보되어야 하며, 그렇지 못할 경우 소아마비 취약 국가에서의 면역 활동은 축소될 수 밖에 없다. 만약 소아마비가 다시 창궐하게 되면 10년 안에 매년 20만 명의 아동들이 소아마비로 인해 불구가 될 것으로 추산된다.

로타리와 게이츠 재단간의 이번 합의는 결코 그같은 사태가 일어나서는 안된다는 데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레이크 CEO는 이 메시지에서 "우리는 로타리가 가진 네트워크와 우리의 자원을 결합시킬 것이며, 다른 GPEI 파트너들과 힘을 합쳐 소아마비를 퇴치하고, 나아가 국제 공중 보건의 면모를 바꾸어 놓을 것”이라 역설했다.

로타리와 게이츠 재단은 지난 2007년, 게이츠 재단이 소아마비 퇴치를 위해 로타리에 1억 달러를 기부하면서부터 파트너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 게이츠 재단은 2009년 기부액을 3억5,500만 달러로 확대했으며, 로타리는 이에 상응하기 위해 2012년 6월까지 2억 달러를 모금키로 결정, 2억2,870만 달러를 모금함으로써 목표를 초과달성했다.

레이크 CEO는 "이제는 우리 모두가 행동에 나설 때"라고 강조하면서 "정부 지도자에게 알리고,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소아마비 스토리를 전파시켜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역사적인 운동에 다른 사람들도 동참시켜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로타리안들의 봉사에 대한 열정과 국제적 네트워크의 파워를 결합시킨다면, 누구도 여러분을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치하하면서 "다함께 소아마비 퇴치의 새로운 역사를 이룩해 나가자"고 역설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의 브루스 에일리워드 부사무총장은 로타리안들에게 "결승 지점이 얼마 남지않았다"고 격려하면서 "그러나 결승점이 눈앞에 다가왔다고 해서 바로 완주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조심스런 전망을 피력했다.

그는 로타리안들에게 지금까지의 소아마비 퇴치 진전 상황을 보고하면서 "우리는 이제 폴리오플러스 프로그램을 완수할 계획을 갖고 있으며, 전세계 로타리안 여러분들의 막강한 지원에 힘입어 마지막 단계에서 승리를 거둘 것"이라 다짐했다.

이날 본회의에는 로타리 소아마비 친선대사로 활약 중인 여배우 아키 판자비가 등단, 자신이 인도에 체류했던 당시의 경험담을 들려주었다. 그녀는 10살때부터 2년 동안 인도에 살면서 소아마비로 불구가 된 어린이들을 많이 목격했기 때문에 소아마비 퇴치 친선사절로 제의를 받았을 때 선뜻 수락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여러분이나 저와 같은 사람들이 인식 확대를 위해 목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친선대사로서 주창활동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 다짐했다.

아울러 존 점(John Germ) 국제 폴리오플러스 위원회 부위원장은 로타리안들에게 비로타리안 동료 및 친지들에게 다가가 소아마비 퇴치의 중요성을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나이지리아 로타리안인 이메카 오포르(Emeka Offor) 경의 100만 달러 기부 사실을 발표하면서 이는 게이츠 재단과의 새로운 합의 이후 첫 번째 주요 기부라 밝혔다.

한편 오포르 경은 하루 앞서 개최된 폴리오플러스 주창 활동 워크숍 시간을 통해 자신의 기부는 힘들었던 어린 시절을 되돌아 본 데 따른 것이라 밝히면서 다른 사람들은 자신이 겪었던 어려움을 겪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로타리안으로서, 로타리가 펼치고 있는 활동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힌 그는 "본인의 기부로 인해 다른 사람들도 소아마비 퇴치를 위해 나서주기를 바란다"면서 "내 생전에 조국인 나이지리아에서 소아마비가 영원히 퇴치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아울러 윌프리드 윌킨슨 재단 관리위원장은 지난 한 해동안 재단이 이룩한 성과들을 되돌아 보고, "이 모든 위대한 활동들이 지난 1960년대, 재단 보조금으로 로타리 봉사를 지원키로 한 로타리 리더십의 위대한 결단에 따른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그 순간의 결단 덕분에 우리는 이 자리에서 지난 50여년 동안 우리가 구한 생명들, 우리로 인해 인생이 바뀐 사람들을 돌아볼 수 있게 되었다"면서 "우리는 이제 소아마비가 박멸된 몇 년 후의 세상을 내다보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동건 차기 관리위원장은 소아마비 퇴치를 필두로 한 2013-14년도 로타리재단 4대 목표를 발표했다.

"한국에는 '고생끝에 낙이 온다'는 옛 말이 있다"고 말문을 연 이동건 차기 관리위원장은 "이 옛말처럼 소아마비 퇴치 노력은 힘들고 어려운 일이지만, 우리가 이를 완수한다면 역사적으로 위대한 업적을 달성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바로 이것이 소아마비 퇴치가 재단의 최우선 과제인 이유"라고 밝혔다.

로타리 뉴스

25-Jun-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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