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규정심의회가 로타리 역사에 기록될 중요한 변화들을 수용한 채 지난 15일 막을 내렸다.
이번 규정심의회에서 일선 클럽들은 정기 모임 개최 일정과 멤버십에 있어 큰 재량권을 획득했다. 또한 향후 3년 동안 1년에 4달러씩 회비를 인상하는 안도 통과됐는데, 이는 로타리 웹사이트와 온라인 도구를 개선하고 클럽의 회원증강 노력을 지원하는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추가하기 위한 것이다.
로타리 거버넌스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규정심의회는 3년에 한 번씩 시카고에서 개최된다. 이 자리에는 전 세계 지구를 대표하는 의원들이 모여 로타리와 회원 클럽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정책 개정안들을 심의하고 표결에 부친다. 변경된 정책들은 7월 1일부터 발효된다.
금년도 규정심의회의 방향은 RI 이사회가 클럽의 재량권을 강화하는 2개의 입법안을 제의했을 때부터 예상되어 왔다. 첫 번째 입법안은 클럽이 정기 모임을 최소 월 2회 개최하는 한, 모임의 형태(대면 모임이나 온라인)와 취소 시기를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두 번째 입법안은 멤버십 규정과 자격을 결정하는 데 클럽에 더욱 큰 유연성을 부여하였다. 이 두 입법안은 모두 통과됐다.
또한 대의원들은 종래에 RI 정관에 6개 항으로 명시되어 있던 회원 자격을 "종사하는 직업 분야 또는 지역사회에서 평판이 좋은 선량한 인격을 갖춘 자로서, 지역사회를 위해 기꺼이 봉사할 의향을 갖춘 자"로 단순화시켰다.
아울러 연 회비 4달러 인상안은 로타리가 회비를 상당 금액 인상하거나 대폭적인 감축을 단행하지 않는 한 2020년까지 운영준비금이 규정된 하한선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는 '5개년 재정 전망'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클럽이 RI에 납부하는 1인당 회비는 2017-18년도에는 60달러, 2018-19년에는 64달러, 그리고 2019-20년도에는 68달러가 된다. 그 후의 회비는 차기 규정심의회에 의해 결정된다.
그렉 E. 포드 RI 부회장은 “우리는 현 상태 너머를 생각해야 할 중요한 시점에 와 있다"고 지적하면서 "장기적인 안목으로 미래를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드 부회장은 회비 인상으로 인해 RI는 회원 사이트인 '내 로타리'를 개선하고, 회원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자원을 개발하며, 클럽 및 지구 보고 과정을 단순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또한 로타랙터들도 웹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게 하고 시스템을 업데이트하여 로타리가 급변하는 세상에 대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 덧붙였다.
이밖에도 이번 규정심의회 결정으로 달라지는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 매해 온라인으로 운영될 별도의 거버너스 조직인 '결의안 심의회'가 창설되어 RI 이사회에 '결의안'을 제안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규정심의회 의원의 임기는 3년으로 늘어나, 3년 동안 결의안 심의회에 참여하게 되며 임기 마지막 연도에 규정심의회에 참석하게 된다. 결의안 심의회가 따로 개최됨에 따라 규정심의회는 로타리 정관 문서를 개정하는 제정안만을 다루게 된다. 이 입법안의 지지자들은 규정심의회 개최 일정이 하루 줄어들어 30만 달러의 예산을 절감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 로타랙터들은 로타랙터로서의 신분을 유지한 채 로타리클럽에 가입할 수 있게 됐다. 지지자들은 현재 5% 안팎의 극소수 로타랙터들만 로타리클럽에 가입하고 있는 실정이라 지적하면서, 이들에게 다양한 선택권을 주어 로타리에 자격을 갖춘 젊은 리더들의 수가 늘어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 e-클럽과 전통적인 클럽 사이의 구분이 없어졌다. 규정심의회는 현재 클럽들이 이미 다양한 방법으로 모임을 갖고 있는 만큼 이 같은 구분이 무의미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클럽명에 'e-club'임을 밝히기 원하는 경우 이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게 했다.
- 세칙에서 입회비에 대한 언급이 삭제된다. 지지자들은 입회비에 대한 언급은 로타리의 현대적 이미지에 부합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 로타리의 우선 과제가 회원증강임을 감안하여 멤버십 위원회가 상임위원회로 설치되었으며, 소아마비 퇴치는 여전히 로타리의 최우선 목표임이 재확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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