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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마비 발병 중단 3주년 맞이한 나이지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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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자원봉사자들이 가가호호를 방문하여 아동들에게 소아마비 백신을 투여하고 있다. 근래들어 나이지리아의 자원봉사자들은 과거에 접근이 어려웠던 지역의 아동들까지 찾아 나서고 있다.

지난 8월 21일은 나이지리아에 야생 바이러스에 의한 발병이 마지막으로 보고된 지 만 3년이 되는 날이었다. 이같은 이정표는 세계보건기구(WHO) 아프리카 지역 전체가 내년에 야생 바이러스없는 지역으로 공인받을 가능성이 매우 높음을 의미한다.   

나이지리아의 성공은 나이지리아 정부와 해외의 자금 지원, 수천명에 달하는 보건 요원들의 헌신, 그리고 치안이 불안했던 북부 지역의 아동들에게 다가가 백신을 투여하기 위한 전략 등이 종합적으로 어우러져 성취한 결과이다.   

마이클 K. 맥거번 국제 폴리오플러스 위원장은 “로타리와 GPEI 파트너, 그리고 나이지리아 정부가 합심하여 면역 및 질병 발견 시스템을 강화했다"고 밝히고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도 접근하기 힘든 지역의 아동들에게 다가가 백신을 투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맥거번 위원장은 나이지리아 로타리안들이 이같은 성과를 이룩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치하했다. 그는 나이지리아 로타리안들이 소아마비 퇴치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것은 물론 정부에 지원을 호소하고 취약 지역에 위생적인 식수를 제공하는 등 소아마비 퇴치에 필수적인 기본 인프라를 강화했다고 덧붙였다.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에서 소아마비가 발병하고 있는 유일한 국가였다. 나이지리아가 야생 소아마비 바이러스가 없는 국가로 공인받으면 WHO의 6개 지역 중 5개 지역이 소아마비 바이러스 없는 지역으로 공인되는 셈이다. 현재 소아마비는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2개 국가에서만 발병하고 있는데, 이는 이들 국가에서 바이러스의 이동이 차단되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나이지리아 전국 폴리오플러스 위원장인 툰지 펀쇼 박사는 이같은 성과의 의미를 인정하면서도 로타리안들에게 너무 일찍 자축하는 것을 삼가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나이지리아의 모든 아동들에게 통상적인 예방접종이 이루어지는 것이 관건이라고 밝혔다.

“야생 바이러스가 나이지리아에 다시 유입되지 않도록 모든 문을 걸어잠그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힌 펀쇼박사는 "이를 위해서는 로타리가 강력한 옹호 노력과 인식 확대 노력을 지속하고 필요한 기금을 계속 모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타리는 지금까지 나이지리아에서의 소아마비 퇴치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2억6,800만 달러를 기부해 왔다.  

“소아마비없는 세상을 꿈꾼 최초의 단체로서 로타리는 그 약속을 실현하기 위해 헌신하고 있다"고 밝힌 맥거번 위원장은 “나이지리아에서의 성취는 목표에 한 발 더 다가서는 중요한 이정표이지만 우리는 만족하지 말고 여세를 몰아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에서도 같은 성과를 이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는 10월 24일은 소아마비 퇴치 성과를 축하하며 마지막 과업 완수를 위한 인식 확대에 나서는 세계 소아마비의 날이다. 기부를 통해 이 역사적 과업에 동참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