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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퍼 존스 차기회장은 로타리를 활기차고 다양한 미래로 이끌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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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리노이주 에반스턴의 국제로타리 세계본부에 있는 제니퍼 존스 차기회장의 집무실은 전임자들의 사무실과 다른 느낌을 준다. 그녀가 로타리 최초의 여성회장으로 취임한다는 사실 때문은 아닐 것이다벽에는 존스가 친구로부터 선물받은 검은색 스크래치 지도가 걸려있다(이 지도에는 앞으로 2년간 그녀가 방문할 모든 로타리 지역이 표시될 것이다). 우리가 대화를 나누고 있는 9월은 그녀가 차기회장으로 활동을 시작한 지 2개월이 흐른 시점이지만, 지도에는 시카고만 표시되어 있다. 현재 존스는 원로타리센터 18층에서 일하는 유일한 사람이다. 전화벨도 울리지 않고 집무실 밖의 칸막이에서도 탁탁탁 키보드 치는 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로타리 이사회실에서 누군가 재주넘기를 하고 있어도 아무도 모를 것이다.

존스는 인터뷰를 위해 방문한 <로타리> 잡지의 다이애나 쇼버그 선임기자와 제프리 존슨 수석 편집인과 팔꿈치 인사를 나눴다. 그러고 나서 그들은 그녀의 집무실에서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앉아 다음 연도에 대한 그녀의 비전을 이야기했다. "로타리가 얼마나 기하급수적으로 세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생각해보면, 우리는 단순한 클럽 이상의 존재입니다"라고 존스는 말한다. "우리는 일종의 사회 운동이죠."

존스는 캐나다의 윈저-로즐랜드 RC 회원이며,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에 위치한 미디어 스트리트 프로덕션의 CEO다. 이 회사는 라디오 및 TV 프로그램 제작, 비영리 영상이나 라이브 쇼 제작을 전문으로 한다. 그의 남편 닉 크라야치치는 캐나다의 라샐 센테니얼 RC 전회장으로 6400지구 차차기 총재 지명자로 선출되었다. 

존스의 회장 임기 주요 목표 중 하나는 자신의 미디어 경력을 활용하여 로타리의 글로벌 위상을 높이는 것이다. 그녀는 로타리 각 초점분야의 지속가능한 대규모 프로젝트들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이매진 임팩트 투어'라고 불리는 활동을 기획하고 있다. "저는 이것을 멤버십을 강화할 한 가지 방법으로 봅니다"라고 그녀는 말한다. "우리가 우리의 이야기를 들려주면, 거기 공감하는 사람들은 우리와 함께하고 싶어할 겁니다."

1966년부터 로타리 회원으로 활동한 존스는 로타리 강화를 위한 자문그룹의 위원장으로서 로타리 리브랜딩 노력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으며, 소아마비 퇴치를 위한 15,000만 달러 모금을 목표로 하는 엔드폴리오나우: 역사적 순간을 향한 카운트다운 캠페인 위원회 공동 위원장도 맡고 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지원하기 위한 #RotaryResponds 텔레톤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6 5,000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우리는 로타리의 이미지 향상과 다양성, 공정성 및 포용성(DEI)을 향한 로타리의 노력과 같은 진지한 주제를 논의하는 중간중간 1980년대 TV 프로그램인 '골든 걸스(존스는 이 프로그램의 사회 비평이 오늘날에도 관련성이 있다고 생각한다)'의 복고적 매력과 댄스 파티("좋은 노래가 흘러나올 때 가볍게 리듬을 타지 않기는 힘들죠"라고 그녀는 말했다)에 대한 대화도 나눴다. 대화의 막바지에 이르자 존스의 전화에서 짧은 알림음이 울리면서 그녀의 아버지로부터 온 "합격"이라는 한 단어의 메시지가 나타났다. 거의 여든이지만 여전히 일을 하고 있는 아버지가 매년 치르는 직무 시험에 합격했다는 것을 딸에게 알려온 것이다.

그녀는 미소를 지으며 "아버지는 정말 사랑스러운 분이죠"라고 말했다. 며칠 전에 그녀가 아버지로부터 받은 메시지는 하트 이모티콘과 "세상 고치기는 잘 되어가니?"라는 질문이었다. 로타리 가족의 지지를 든든하게 받으며 존스는 그러한 목표에 다가가고 있다.

당신은 로타리의 첫 여성 회장이 될 예정입니다. 이것이 로타리에게 무엇을 의미할까요?

제가 지명되었을 때, 사람들과 함께 면접 때 어떤 내용을 말했었는지 짚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때 사람들이 계속해서 강조했던 점 중 하나는 제가 성별 때문이 아니라 자격이 있기 때문에 지명되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성별을 가장 큰 강점으로 내세워 면접에 참여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우리 단체에게 이것이 진정 중요한 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다양성, 공정성 및 포용성은 로타리뿐만 아니라 우리의 세상에 너무나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제 선출이 매우 적절한 시기에 이루어진 것일 수도 있겠네요.

저는 2021 온라인 세계대회에서 지명 수락 연설을 하며 서두에 제 10살짜리 조카를 언급했습니다. 조카는 "다른 것은 항상 더 좋다. 나는 다르다"라는 문구가 적힌 그림을 제게 주었죠. 그림도 너무 마음에 들고 조카가 그런 선언을 한 것이 자랑스러워서 저는 그 말을 그대로 옮기며 연설을 마무리했습니다. 다르다는 것은 양해를 구할 일이 아니라고요. 우리의 핵심 가치 중 하나는 다양성이며 제가 로타리 회장이 된 것은 다양성을 표현하는 또 다른 방법입니다. 단지 이것이 가능해지기까지 117년이 걸렸을 뿐이지요.

로타리에서 다양성은 무엇을 의미하나요?

우리 로타리 세계에는 다양성이 있지만, 우리의 가까운 주변, 우리의 클럽에는 과연 다양성이 존재하고 있을까요? 생각의 다양성, 연령의 다양성, 문화의 다양성, 성별의 다양성, 직업의 다양성은 우리에게 도움을 줍니다. 다양성은 우리의 비법 소스입니다. 다양성은 다른 사람들이 할 수 없는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합니다. 우리는 우리가 제공하는 다양한 경험의 만화경을 통해 문제를 바라봅니다.

"아뇨, 우리는 괜찮습니다. 다양성에 대해서는 준비가 잘 되어 있어요"라고 말하는 클럽들도 있을 겁니다. 정말로 그럴 수도, 아닐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저는 우리가 하나의 단체로서 역사의 이 시점에서 다양성에 대한 대화를 솔직하게 중개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로타리는 비정치적이고 비종교적인 단체입니다. 따라서 우리에게는 서로서로 존중하는 안전한 공간에서 이러한 대화를 이끌 능력이 있습니다.

로타리 회장의 역할을 어떻게 재정의하겠습니까?

제가 회장직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것인지에 대해 생각하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회장직을 바라볼 때 우리가 오늘날의 문화와 환경에서 의미 있는 단체로 존재하는가, 그리고 어떻게 하면 우리의 미래를 위해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일들을 할 수 있을까를 생각합니다.

우리가 지난 몇 년간 특정한 인구 집단에 다가가기 위해 해온 일들을 반추해보자면 약간의 변화가 있다고 할 수 있을 겁니다. 우리는 그것을 더욱 진정성 있게 실천해야겠죠. 우리가 더 많은 여성들이 로타리에 가입하기를 바라고, 그동안 미미한 결과만을 봐왔다면, 아마도 이 일은 다른 이들에게 영감을 주고 "그녀가 할 수 있다면 나도 할 수 있다"고 말하게끔 하는 기회일 것입니다. 더 젊은 회원들과 더 젊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로타리에 존재하기를 바란다면, 우리는 그걸 행동으로 보여줘야 합니다. 우리는 왜 그들에게 로타리가 의미가 있는지를 보여줘야 합니다. 사람들에게 로타리에 참여할 의미와 목적을 제공해야 하는 거죠.

제가 기여하고 싶은 가장 중요한 것은 성별이 아니라 커뮤니케이션입니다. 일선 회원들과 로타리 가족을 구성하는 사람들에게 지금의 변화는 좋은 것이며 우리의 본질을 변화시키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이해시키는 겁니다. 우리의 DNA는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우리의 핵심 가치도 변함없습니다. 이러한 요소들은 세태에 따라 변하지 않지요. 하지만 이제 우리는 조금은 다른 렌즈를 통해 세상을 바라봐야 하지 않을까요?

젊은 회원들뿐만 아니라 젊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도 언급했는데 둘은 어떤 차이가 있나요?

늙은 25세를 만난 적이 있나요? 다들 그런 적이 있을 겁니다. 젊은 86세를 만난 적이 있나요? 물론입니다. 그래서 제가 젊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라고 말하는 겁니다. 세계 어디에 있든 이 사실에는 공감할 수 있을 겁니다.

우리가 실천에 나서는 사람들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이 바로 우리 삶의 기쁨입니다. 우리는 실천에 나섭니다. 우리는 실제로 행동합니다. 이것이 제가 생각하는 젊은 생각을 가진 사람입니다. 우리는 세상과 지역사회에서 변화를 만드는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제가 '크로스 멘토십'이라고 부르는 것을 활용할 절호의 기회를 맞았습니다.

때때로 위대한 아이디어는 경험을 통해 탄생합니다. 하지만 '뭔가를 할 수 없다'거나 '특정한 방식으로 일을 해야 한다'는 식의 말을 들어보지 않은 사람에게서 위대한 아이디어가 탄생할 때도 있습니다. 로타리에 참가하는 젊은이들은 제게 우리가 신선한 시각으로 세상을 볼 수 있고 끝없이 진화할 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주죠.

매우 폭넓게 일반화를 하자면 이렇습니다.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면 그걸 로타랙트클럽 회원들과 공유해보세요. 그러면 며칠 내로 그들은 그 아이디어를 실행에 옮길 계획을 세울지도 모릅니다. 소셜미디어 페이지를 만들고 파트너들을 찾아 논의를 시작합니다. 그리고 온갖 일들을 해내죠. 그들은 빠르게 실천에 나섭니다. 여러분이 같은 아이디어를 로타리클럽에 주면 어떻게 될까요? 우리는 그 아이디어에 대해 논의할 위원회를 조직하고 회의를, 그것도 여러 차례의 회의를 가질 겁니다.

제가 이 과정을 가볍게 이야기한다고 해서 신중한 접근법을 무시하는 건 아닙니다. 그러나 관료주의는 때때로 우리를 멈춰세우고 답답하게 만들죠.

젊은 층을 바라볼 때 기회가 있습니다. 그들은 다른 방식으로 행동하죠. 저는 그것이 우리가 진정 그들로부터 배울 수 있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언변을 타고나신 것 같습니다. 이번 회장 임기의 첫 장에 들어갈 첫 문장은 무엇입니까?

한 단어입니다. '상상하라.'

회장 표어 말인가요?

, '상상하라 로타리'.

회장 표어를 어떻게 구상했나요?

저에게 '상상하라'는 꿈과 그러한 꿈을 따를 의무를 의미합니다. 저는 사람들이 자신이 성취하고 싶은 것들에 대해 생각하고 그곳에 다다르기 위한 수단으로 로타리를 활용하기를 바랍니다. 우리 앞에는 다양한 기회들이 놓여 있지만, 우리는 우리가 하는 일에 대해 지속가능하고 임팩트 있는 결정을 내리는 데 에너지를 쏟아야 합니다. 한 명의 회원이 가질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능력은 '제게 좋은 생각이 있어요'라고 말하는 겁니다. 그리고 그 아이디어를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고, 그걸 확장해서 어떻게 현실화할지 파악하는 능력입니다. '상상하라'는 우리에게 힘을 실어주는 단어입니다. 이 단어는 사람들에게 세상을 더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뭔가를 하고 싶다고, 그리고 로타리 가족의 일원으로서 우리에게는 그럴 힘이 있다고 말할 수 있게 만들죠.

이 시대의 리더십이란 무엇이며, 본인의 리더십 스타일이 그와 얼마나 일치한다고 생각하나요? 

지난 2년은 우리에게 진정 중요한 것은 무엇이며 우리가 짊어진 짐 중 없애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를 진지하게 살펴볼 기회였습니다. 이제 우리는 조금 다르게, 그리고 무엇보다도 더욱 진정성 있게 일하게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무엇을 하며 시간을 보낼 것인가, 누구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은가, 친구와 이웃으로서, 인류로서 어떻게 서로를 더욱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을까에 대해 우리 자신에게 진실되고 솔직해져야 하는 거죠.

이 시대의 리더로서 우리는 최악의 상황에서도 최선을 취해야 합니다. 우리는 전 세계 리더들이 각자의 식탁과 지하실에서 방송을 하는 것을 이미 보았죠.

우리는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다른 사람들의 경험을 더욱 감사히 여길 수 있는지를 배워오고 있습니다. 로타리에서 우리는 지금까지 그 일을 잘해왔습니다. 이제는 우리가 빛을 발할 시간입니다.

로타리 회장으로서 자신의 강점과 약점은 무엇일까요?

저는 저의 연결 능력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저는 사람들을 연결하고, 사람들을 이야기와 연결하는 것을 좋아하지요. 그것이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보는 것도 좋아합니다. 커뮤니케이션 또한 제 강점이며, 우리가 일하는 방식을 어떻게 조금이라도 바꿀 수 있을지 고민한다는 점도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은 모든 로타리 회원들이 '로타리의 일원이 되는 것'의 의미를 이해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를 알릴 수 있는 방법은 이메일 외에도 다양합니다. 우리는 사람들이 로타리로부터 소식을 듣고 싶어 할 이유를 만들어야 합니다.

제가 하고 싶은 일 중 하나는 RI 이사회 회의 직후 생중계를 하는 것입니다. 저는 사람들에게 본인의 단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방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그대로 전하고 싶습니다. "에반스턴 18층에서 전하는 속보입니다. 이게 여러분의 클럽 경험에 의미하는 바는 다음과 같습니다"라고 하는 거죠. 그렇게 하면 좋지 않을까요? 저는 새로운 도구들도 사용하고 싶습니다. 저는 현장에 방문할 때 저의 작은 고프로(GoPro) 카메라를 들고 다닐 겁니다. 저의 회장 활동에 대한 영상을 현장에서 제작하는 거죠. 저는 제가 무엇을 보았고 누구와 어떤 말을 나눴는지를 즉각적으로 알리고 싶습니다.

제 약점이라고 하면 균형을 잡는 일 같습니다. 제 자신을 돌보는 일, 즉 제대로 먹고 운동하며 친구와 가족을 위해 시간을 내는 일 말이에요. 이것은 제가 항상 잘하지 못하는 일이죠. 팬데믹에 대해 우리가 나누고 있는 대화로 돌아가 말씀드리자면, 우리 모두는 일시정지 버튼을 누를 수 있는 기회를 얻었지요. 때때로 우리는 뭔가에 1,000퍼센트의 힘을 쏟지만, 이것이 좋은 접근법은 아닐 겁니다. 우리는 스스로 여유를 가질 때 더욱 강해질 수 있습니다. 저는 우리가, 적어도 제가, 이것을 진정으로 배우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살아오면서 실수하지 않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해왔습니다. 하지만 이제 많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장소에 이르렀고, 제 자신에게 약간의 실수는 해도 된다고 허락했습니다.

이제 사람들의 의사소통 방식이 이메일, 문자메시지, 메신저, 페이스북, 링크드인, 트위터 등으로 매우 다양해졌습니다. 두 대의 전화가 저를 찾으며 울립니다. 정신이 없죠. 그래서 저는 스스로에게 전화에 붙들려 있지 않고 잠시 떨어져 있어도 된다고 허락했습니다저는 연락이 오는 것을 알고 이를 존중하지만 조금 더 현재에 집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저는 말 그대로 하루 24시간 연락을 주고받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그것은 아무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겁니다.

당신은 포옹을 좋아하는 사람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요즘 새로운 방식의 포옹은 무엇인가요?

어려운 질문이네요. 팔꿈치 부딪히기는 분명 앞으로도 계속될 거고, 주먹 인사도 많이들 할 겁니다. 그렇지만 포옹은 당분간 보류해야겠죠.

 

 

<로타리> 영문 잡지 2022년 3월호에 실렸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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