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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비행사, 차세대 과학자들을 키워내다

로타리 회원 존다 브래드쇼는 20년 동안 과학과 기술 분야에서 청소년들을 멘토링해왔다. 지난해 이들은 로봇공학을 이용해 한 소녀에게 의수를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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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군 비행사이자 미국 우주국과 함께 일했던 존다 브래드쇼는 이제 다른 종류의 임무를 수행한다. 차세대 과학자와 엔지니어, 특히 소외된 지역의 청소년들을 멘토링하는 것이다.

그는 항공 관제사인 아버지와 생물학 교사인 어머니의 영향으로 과학과 기술에 매료되어 자랐다. 그의 아버지는 관제사 중 몇 안 되는 소수인종이었고, 그도 미항공우주국(NASA)에서 일하던 초기 같은 상황이었다. 

오대호 과학 센터의 지역사회 참여 담당자인 존다 브래드쇼는 고등학생들로 이뤄진 로봇공학 팀을 이끌고 인도주의적 프로젝트를 실시한다.

사진: Dustin Franz for Rotary International

"하지만 나사는 이런 상황을 바꾸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그 노력을 돕는 건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그의 일에서 큰 부분을 차지했다. 그는 과학 및 공학 분야에서 소수자이던 배경의 젊은이들을 찾아 그들의 흥미를 이끌어냈다. 그의 상사들은 다양성을 위해서, 그리고 자격을 갖춘 미래의 직원 후보를 길러내기 위해 그를 지지했다. 

그는 또한 TV에 출연해 화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내시빌 투나잇' 프로그램에 정기적으로 출연하며 과학의 대중화에 힘썼다. 그는 현재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 있는 오대호 과학 센터의 지역사회 참여 담당자로서 항공 우주 교육 프로그램을 이끌고 있다. 그는 지역 전역의 학교와 도서관, 커뮤니티센터를 방문해 젊은이들이 과학과 기술, 공학 및 수학에 흥미를 갖게 만든다. 

10대를 위한 로봇공학

그는 'FIRST 로봇공학 대회'의 자원봉사자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오대호 과학 센터는 클리블랜드의 학군과 협력해 고등학생을 위한 로봇공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한다. 그와 두 명의 은퇴 과학자는 경제적으로 소외된 지역 출신의 학생 60명 이상을 지도한다. 4개의 팀은 기술을 배워 직업의 기회를 확대하고, 전국대회에 출품할 산업용 크기의 로봇을 설계하고 제작한다. 

"FIRST에서 자원봉사를 한 지 올해로 21년차입니다. 이 대회에서 함께한 젊은이들 대다수가 과학, 기술, 공학, 수학 분야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꽤 멋진 일이죠."

작년에 그의 학생들은 훨씬 더 부유한 학군 출신의 6개 팀과 경쟁해 좋은 성적을 거뒀다. 대회가 끝난 후 그는 학생들에게 물었다. 이제 배운 것을 가지고, 앞으로 지역사회와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서 기술을 어떻게 사용해야 할까?

컴퓨터 지원 디자인 소프트웨어와 3D 프린터를 이용해 학생들이 디자인한 의수.

사진: Dustin Franz for Rotary International

로봇공학에서 보철물까지

응답은 빨랐다. 학생들은 3D 프린트와 컴퓨터 지원 설계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어른이를 위한 저렴한 보철을 만든다는 새로운 목표를 세웠다. 

브래드쇼는 자신의 로타리클럽에서 IMA헬프라는 단체를 초청해 연설을 부탁했을 때 보철의 주인공을 찾게 되었다. 그 단체의 대표들은 에콰도르에서 버스 사고를 당한 한 12살짜리 소녀의 아버지를 만났던 일을 들려주었다. 사만다라는 그 소녀는 왼쪽 팔을 잃었고 오른팔도 더 이상 쓸 수 없었다. 그녀의 아버지는 IMA헬프가 의수를 찾는 것을 도와주기를 바랐지만, 사만다의 어린 나이와 사이즈에 맞는 의수를 제작해야 하는 것은 문제였다. 

브래드쇼는 IMA헬프의 대표들에게 자신의 학생들이 하는 일을 들려주었고, 사만다가 다시 글을 쓸 수 있게 해줄 맞춤 의수를 만들어주자고 의기투합했다. 학생들, 그중에서도 에콰도르 출신의 한 학생은 이 아이디어에 열광했다. 

"그녀는 자신의 팀뿐 아니라 다른 세 팀의 아이들에게도 우리가 이 일을 꼭 해야 한다고 확신시켰습니다." 브래드쇼는 말한다. 

학생들은 IMA헬프가 전달한 사진과 정보를 바탕으로 의수를 제작했고, 이는 지난 10월에 사만다에게 전달되었다. 사만다는 이제 뭔가를 쓰거나 드는 것이 가능해졌고, 앞으로 의사가 되어 자신도 남들을 돕고 싶다고 말한다. 

학생들은 지금도 사만다를 위해 개선된 보철을 만들고 있고, 도움이 필요한 다른 어린이를 파악하고 있다. 브래드쇼가 로타리에서 좋아하는 점 중 하나가 바로 선행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는 것이다. 그의 아내 줄리 보스웰은 같은 로타리클럽 회원이며, 그녀의 아버지 역시 로타리안이었다. 보스웰의 가족은 종종 교환학생을 호스트했고, 그녀는 서독으로, 여동생은 덴마크로 각각 로타리 청소년교환을 떠나기도 했다. 

언젠가는 없다

브래드쇼는 7년 전 인후암 진단을 받았고 그가 살아서 첫 손주를 볼 수 있을까를 생각했다. 보스웰 또한 최근 건강 문제를 겪었다. 비록 지금 그는 완치되었고 두 손주와 함께 시간을 보내지만 이런 최근의 사건들은 그들 부부에게 변화를 이끌어내고 그들이 받은 것을 돌려줘야겠다는 열정을 불러일으켰다.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 수 있을까? 우리는 이런 생각들을 새로운 세대와 나누려고 합니다. 그리고 아이들은 그 생각을 이어가고 있죠."    

 

2023년 5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