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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타리안>지 사진 공모전 수상작 

이번 사진 공모전의 심사를 맡았던 스티브 맥커리(Steve McCurry)는 수상작을 선정하기가 매우 힘들었다고 말합니다. 이번 공모전에는 전세계 50여 개국에서 600점 이상이 출품되었는데, 팀워크에서 느껴지는 자신감, 삶의 희망을 되찾은 사람들에서 나오는 생동감, 그리고 대자연의 신비로운 이미지 등이 드러난 뛰어난 작품들이 많았습니다. <로타리안>지는 앞으로 3점의 입상작과 6점의 가작 외에도 로타리안들의 출품작들을 1년에 걸쳐 연재할 예정입니다. 맥커리의 제안대로 이 사진을 통해 더 많은 독자들이 영감을 받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소중한 순간을 카메라에 포착해 줄 것을 기대합니다. 지금부터 걸작 사진들을 모아 두었다가 내년도에 도전해 보세요. 공모전 요강은 올 가을에 발표됩니다. 

1등 수상작

촬영자: Chun-Ta Lin
대만 3490지구 로타리 e-클럽 
촬영지: 필리핀 마닐라 

맥커리: 이 사진은 양극화된 사회의 강력한 대비를 보여준다. 가난하고 절망적인 상황에서 위태롭게 살아가는 사람들 위로 휴가나 출장을 가는 사람들이 타는 제트기가 날아가고 있다. 이 이미지를 통해 우리는 제트기의 소음에 끊임없이 시달리며 사회적 약자로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되새겨 보게 된다.

2등 수상작

촬영자: Scot Sargeant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글로벌 로타리 e-클럽  
촬영지: 에콰도르 키토

맥커리: 흔한 소재인 무지개가 등장하지만 예사롭지 않은 장관이 연출되고 있다. 어두운 하늘이 푸른 하늘에 밀려가는 가운데 찬란한 빛이 마을을 비추고 있다. 무지개 사진은 진부할 수도 있지만, 이 사진은 상단의 불길한 어둠과 마을을 비추는 밝은 빛이 극적인 대비를 이루고 있다.

3등 수상작 

촬영자: Doug Nicotera
미국 펜실베이니아 허쉬 로타리클럽 
촬영지: 멕시코 익 킬

맥커리: 이 사진은 초현실적으로 느껴진다. 우리는 사진 속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확실히 알 수가 없다. 사람들이 물에 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떨어질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리고 이들은 넝쿨이 지배적으로 차지하고 있는 화면에서 작은 존재이다. 처음보면 혼란스러운 느낌을 주기도 하지만, 바로 이 모호함과 신비로움이 이 작품의 매력이다.

가작 수상작

촬영자: Jose II Ramos
필리핀 마리키나 로타리클럽 
촬영지: 필리핀 이무스 

맥커리: 다시 한 번 위아래가 강렬한 대비를 이룬다. 드라마틱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영웅들의 모습 아래로 자전거를 타는 아이들의 일상적인 모습이 펼쳐진다. 하지만 위의 모습과 아래 모습에 모두 깃발이 공통적으로 등장한다. 이 차이나는 반복이야말로 이 작품을 뛰어나게 만들어주는 요소이다.

가작 수상작 

촬영자: Saravana Raj
인도 마두라이 노스 로타리클럽 
촬영지: 인도 마두라이

맥커리: 역동적인 순간을 매우 잘 포착한 작품으로, 사진에 담긴 스토리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또 한편으로는 성경에 나오는 악마와의 씨름이나 영원한 투쟁을 표현한 르네상스 시대의 그림도 연상케 한다.

가작 수상작

촬영자: Lisa Graydon
호주 멀멈빔비 로타리클럽 회원 마이크 그레이든의 배우자 
촬영지: 미얀마 만달레이 쿠토다우 파고다 

맥커리: 색상을 제한함으로써 컬러 사진의 임팩트를 극대화하는 방법을 잘 보여주는 사례이다. 이 사진에는 흰색이 많아 승려들의 분홍색 법복이 도드라져 보인다. 때로 색상이 적을수록 최선인 경우가 있다. 너무 많은 색상은 주의를 분산시킨다. 또한 형태의 반복도 비주얼적 흥미를 더한다.

가작 수상작

촬영자: Jason Whiting
캐나다 로이드민스터 로타리클럽 
촬영지: 캐나다 앨버타 로이드민스터 남서부  

맥커리: 사람들은 살아기는 동안 수백 만 번의 번개를 보게 되지만, 이 사진에서는 번개가 발생하는 중앙 부분이 예사롭지 않다. 빛이 갈라지는 이 이상한 부분은 무엇일까? 나는 이 번개치는 사진에서 우리가 대지와 함께 풍경에 단단히 고정되어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

가장 수상작 

촬영자: Robert Alan Williams
미국 네바다 르노 센트럴 로타리클럽 
촬영지: 미국 네바다 버지니아 래이크

맥커리: 시각적 구성이 뛰어난 작품으로 그림 속의 오리들이 차곡차곡 얹혀져 있는 재미있는 형상이다. 오리발의 오렌지 색상을 도드라져 보이게 하는 부드러운 색채들을 사용해 색감도 나무랄 데가 없다. 오리와 오리의 그림자, 그리고 또 다른 오리로 이루어진 비주얼적 리듬도 제 역할을 한다.

가작 수상작 

촬영자: Helena Dahlin
미국 캘리포니아 골레타 눈타임 로타리클럽 
촬영지: 미국 캘리포니아 롬폭 

스카이다이빙의 드라마틱한 액션은 그 자체로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데, 작가는 여기다 소아마비 메시지를 추가했다. 그녀의 표정은 친근하고 우리에게 영감을 주어 동참케 하려는 듯하다. 이 한 순간을 포착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이들의 수고와 노력이 들어갔을지는 보는 이의 상상에 맡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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