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이재민들에게 새 삶 찾아준 로타리 구호 기금
By Diana Schoberg
The Rotarian -- 2012년 7월 호
로타리 구호 기금으로 제공된 새로운 어망을 가지고 다시 생업에 나선 어부가 기쁜 표정을 짓고 있다.
지난 해 쓰나미 사태 이후,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인근 마을들은 인적이 끊긴 채 개와 소들만 거리를 어슬렁거리는 유령 마을이 되어 버렸다.
버스와 자동차들은 쓰나미에 떠밀려 빌딩 꼭대기에 올라앉아 있고, 시내 곳곳에 부서진 건물 잔해들이 넘쳐났다.
일본 지진 구호기금 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카주히코 오자와 재단 관리위원이 그 간의 구호 활동에 대해 말할 때, 그의 얼굴에는 지난 날의 어려움이 다시 떠오른 듯 옅은 미소가 번진다. 그는 믿을 수 없는 현실에 망연자실해진 자신을 먼저 달래고 설득해야 했다고 말한다.
위로와 희망을 제공
그에 따르면 절망에 빠진사람들에게 용기를 불어넣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했다. 처음에는 식품, 쉘터, 의류 등 긴급한 구호 용품을 제공하는 데 활동의 초점이 맞추어졌지만, 시간이 가면서 사람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는 일에 초점이 맞추어졌다. 카운슬러를 통한 심리 상담과 부모를 잃은 어린이들이 위안을 찾을 수 있는 도서관 등이 대표적인 예였다.
오자와 위원장은 “우리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우울증에 고통받고 있음을 알았다"면서 "희망을 잃은 사람들은 자살을 시도하기도 했다"고 들려주었다.
지난 해 6월 30일까지 모금된 "로타리 일본 2011 재해 구호 기금"을 통해 총 800만 달러에 달하는 기금이 모아졌다. 아울러 지진과 쓰나미 사태 직후 100만 달러 이상이 상응기금으로 재해복구 프로젝트에 지원되었다. 2011년 7월 1일부터 이 기금은 오자와 위원장이 이끄는 위원회에 의해 관리되었고, 지금까지 총 160개가 넘는 프로젝트를 지원해 왔다.
재해 구호 기금은 프로젝트 경비의 25퍼센트를 충당하고, 나머지는 클럽과 지구가 충당해야 했다. 오자와 위원장은 이 기금으로 총 3,200만 달러에 달하는 효과를 낼 것으로 추산했다(해외의 시스터클럽이나 지구도 자체적인 모금 활동을 벌여 다른 프로젝트를 지원했다). 일본 로타리안들인 6명의 위원들은 자비를 들여 피해지역을 여행하고 모임을 주관했다.
프로젝트를 통해 각 학교에 방사능 측정기를 포함한 학습 용품을 제공했으며, 쓰나미로 생선 창고가 파괴된 마을에는 파리를 쫓을 수 있는 스크린을 제공했다. 로타리안들은 병원을 위한 의료 장비 및 전달 차량을 구입하고, 부서진 건물 잔해들을 제거하였다.
일상으로의 복귀
로타리안들은 또한 트랙터와 온실, 가축 등을 제공하여 농부들이 삶의 터전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해 주었으며, 한 마을에는 임시 상공회의소를 마련, 그 지역 자영업자들이 모여 공동으로 자구책을 마련할 수 있는 길을 터주었다. 아울러 어부들에게는 떠내려간 그물을 대체할 새로운 그물을 마련하여 주었는데, 이러한 도움의 손길에 감사한 어부들은 첫 번째 잡은 고기들을 로타리안 자원 봉사자들에게 희사했다고 오자와 위원장은 전했다.
그는 "이러한 활동 사례는 수도 없이 많다"고 밝혔다.
오자와 위원장은 "로타리의 전통이 일본에서는 하나의 생활 철학이 되고 있다"고 말한다.
“우리는 로타리 이상, 로타리 강령, 직업 윤리 등에 대해 말해 왔다. 재난은 물론 불행한 일이지만, 이를 통해 우리는 스스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자각하게 된다"고 그는 말한다.
그에 따르면, 재해를 당한 어느 도시의 4개 클럽들이 해체하기로 결정했었다고 한다.
“그러나 그들은 전세계 로타리안들로부터 구호 물자와 기금이 물밀듯이 들어오는 것을 보고 새로운 용기를 얻어 결정을 바꾸었다"고 들려 주었다.
다시 조업에 나선 일본 어부들의 모습을 담은 비디오 Seaworthy 보기. 영문잡지 The Rotarian에서 기사 보기 혹은 디지털 에디션 구독 신청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