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개의 세상에서..." 전 이란 억류 여기자 책 펴내
By Tara Kalmanson
국제로타리 뉴스 -- 2010년 5월 14일
록산나 사베리. 사진:
Tommy Giglio
로타리재단 친선사절 장학생들에게는 언제나 특별한 사연들이 따르지만, 지난 2003년 테헤란 주재 특파원으로 미국을 떠났던 여기자 록사나 사베리 스토리는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2009년, 악명높은 이란 정치범 수용소인 에빈 프리즌에서 석방된 록산나 사베리 기자가 지난 14일, 시카고의 유니언 리그 클럽에서 기자들과 인터뷰를 가졌다. 지난 3월 30일 발간된 자신의 책 " 두 개의 세상에서: 이란에서의 삶과 포로 생활" 홍보를 위한 전국 투어의 일환이다. 이 자리를 빌어 그녀는 동료 죄수들을 통해 듣게 된 이란의 인권 상황과 석방 후 자신의 달라진 삶 등에 대해 털어놓았다.
사베리 기자는 2006년, 이란 정부에 의해 기자 신분을 박탈한 후 이란에 남아 미국 독자들을 대상으로 한 책의 집필을 시작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 취임 열 하루 만에, 그녀는 납치되어 테헤란 에빈 수용소에 감금되었다. 각계 각층의 다양한 이란인을 인터뷰했던 그녀는 미국 CIA 첩자 활동을 은폐하려는 목적으로 책을 쓰고 있다는 혐의를 받았고 100일이 넘게 감금되었다.
그녀는 이란 당국이 고도의 심리적 압박과 비폭력적인 고문으로 자신에게 간첩 행위를 인정하도록 강요했다고 들려주었다. 그녀는 자신의 석방을 위한 정치적 협상이 진행 중이라는 사실을 몰랐지만 끝까지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고, 날조된 재판에서 8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많은 이란인들이 간첩혐의를 비롯해 억을한 범죄 누명을 쓰고 있다"는 그녀는 "당국자들이 공포 사회를 조장해 국민들을 침묵시키려는 의도로 그러는 것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란으로 가는 길
에빈 수용소에서 그녀는 이란의 많은 정치범들과 사회 운동가들을 만났다.
“때로는 고통이 사람을 더욱 강하게 만든다"고 말하는 그녀는 "사람이 감옥에 갇혔을 때라도 이를 받아들이는 태도는 자신에게 달려있다"고 밝힌다.
사베리 기자는 미스 아메리카에 출전한 경력을 갖고 있다. 그녀는 이 대회에서 10명의 최종 후보에 올랐었다. 그녀는 이 대회에서 특기로 피아노 연주 실력을 보여주었는데, 훗날 그녀는 에빈 수용소 독방에서 고독감을 이겨내기 위해 홀로 사방의 벽을 손가락으로 두드리며 들리지 않는 피아노를 연주했다. 미스 아메리카 대회에서 획득한 장학금으로 그녀는 노스웨스턴 대학원에서 저널리즘을 전공했으며 1999-2000년도 친선사절 장학생으로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원에서 국제관계로 두 번째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그녀는 ABC 라디오, 피쳐 스토리 뉴스, BBC, NPR, PRI, 폭스 뉴스 등에 기사를 기고해 왔다.
그녀는 “당시 내 꿈은 외국 특파원"이었다면서 "저널리즘을 전공했지만 국제 관계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다는 생각에서 공부를 더 하기로 마음먹었다"고 말한다.
현재 그녀는 장래 진로를 모색 중이다. 석방 후 노스 다코다의 부모 집에서 지내고 있는 그녀는 집필 중이던 책을 완성했으며, 간간히 인권 단체 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오랜 연인이자 이란-쿠르드계 미국인 영화감독인 바만 고다디와 함께 영화 "아무도 페르시안 고양이를 모른다"의 시나리오를 집필했다. 그녀는 이란을 다시 방문하고 싶은 희망이 있지만 "너무 유명해진 탓에" 희망이 이루어질 수 있을 지 장담할 수 없다.
“이란 국민들의 현실에 걱정이 앞선다”는 그녀지만 "그들은 용기있고 현명하다. 나는 그들이 다시 일어나리라고 믿는다"며 애정과 확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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