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마비 박멸을 위한 순례
By Arnold R. Grahl
국제로타리 뉴스-- 2009년 4월 8일
순례의 목적지인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의 성당 앞에 서 있는 위즈너 씨.
Photo courtesy of Hans Wiesner
궂은 날씨와 추위, 외로움도 한즈 위즈너 씨의 소아마비를 위해 순례를 중단시키지 못했다.
캐나다 로타리안인 한스 위즈너 씨는 장장 620마일에 달하는 스페인,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순례에 나서, 때로는 시속 15마일을 강풍을 뜷고, 때로는 살을 에이는 추위에 맞서며 한 걸음,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갔다.
"중간에 그만두고 싶은 생각도 여러번 들었지만 앞으로 나아가는 수 밖에 없었다"고 회상하는 그는 "순례 도중에 주변에 아무도 없는 때가 많았다"고 말한다. 그는 어려울 때마다 자신을 성원해 준 사람들, 즉 5360지구(캐나다의 앨버타 및 새스캐치완) 로타리안들을 생각하고는 새로운 용기를 얻었다고 들려준다.
레드 디어 이스트 로타리클럽 회원인 위즈너 씨는 지난 해 11월, 소아마비 박멸 기금을 위한 순례에 나서 35일간의 장정 끝에 미화 4만3,700달러를 모금했다. 순례에 나서기 전, 그는 지구 내 절반에 가까운 클럽들을 직접 방문하고, 나머지 클럽들에게는 e-메일을 보내 기부를 요청했다.
순례 모금 아이디어는 그가 2007년, 화학 엔지니어에서 은퇴한 직후 카미노 데 산티아고를 다녀온 데서 시작됐다. 그는 이 여행이 자신의 몸과 마음을 충전시키기 위한 것이었다고 말한다.
같은 해 위즈너 씨는 로타리클럽에 가입했고, 그 여행을 다시 계획하게 되었다. 그에게는 자신의 결혼식에서 베스트 맨을 한 절친한 친구가 있었는데, 어린 시절 소아마비를 앓았다.
"그는 1944년 생이고 저는 45년생입니다. 우리는 소아마비가 기승을 부리던 시절에 어린 시절을 보냈어요. 다행히 저는 운이 좋았고, 그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이번 순례여행을 소아마비 박멸 모금에 연결시킨다면 더욱 의미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지 않은 길
위즈너 씨는 10월 6일, 스페인의 세빌을 출발했다. 그는 여러 코스 중 가장 거리가 먼 비아 데 라 플라타를 선택했다. 이 길은 5 퍼센트도 채 안되는 극소수의 순례자들이 선택하는 길이었고, 대부분은 피레네와 스페인 국경 어디쯤엔가서 카미노 프란시스로 접어든다.
순례객들을 거의 찾기 힘들었던 이번 여행은 지난번 여행과 크게 달랐다.
"호스텔에 투숙했을 때, 전 호스텔을 통틀어 저 한 명 밖에 없었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가장 힘들었던 점입니다. 사람과의 교류가 중요하다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하게 되었습니다."
날씨도 지난 번보다 훨씬 좋지 않았다. 그가 순례길 60퍼센트 지점에 다다라 산을 넘어야 했을 때 마침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눈보라와 강풍을 동반한 혹독한 날씨가 나흘동안이나 계속됐다.
위즈너 씨는 "가이드북에 '카미노 상에서 가장 가파른 산길' 이라고 묘사된 지점인데, 모든 것이 속수무책이었다"고 회상한다. 그는 자신의 블로그에 당시의 상황을 이렇게 적었다. "우렌세를 떠나온지 약 7킬로미터 지점이었다. 약 20도 각도의 경사를 계속해서 1킬로 미터 정도 올라간 뒤 다시 12도 정도의 경사를 0.5킬로 미터 더 올라가야 했다. 보통 이런 등반은 멋진 시야로 보상을 받게 마련이지만, 이번에는 눈 앞에 안개 외에는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이 모든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그는 자신의 이번 여행을 '행복한 체험'이었다고 말한다. 그는 자신이 모금한 기금에 만족했고, 다시 프랑스와 스페인 등반 일정을 계획 중에 있다.
자세한 정보와 그의 블로그는 www.haloranch.ca에서 찾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