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우 돌보는 경주, 안강-비화 클럽 회원들
By Susie O. Ma
국제로타리 뉴스 -- 2008년 10월 20일
이동건 RI 회장이 지난 봄, 경주 안강-비화 로타리클럽 회원들과 은혜의 집을 방문, 나무를 심고 있다.
Photo by Alyce Henson/Rotary Images
로타리안 손호익 씨의 첫 아들이 장애를 갖고 태어난 30여 년 전만해도 한국에는 이들에게 지원을 제공할 만한 단체나 기관이 거의 없었다.
경주, 동경주 로타리클럽 회원인 손호익 씨는 "정말 힘든 시절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하면서 "나중에 내가 돈을 벌면 우리 같은 사람들을 위해 뭔가 도움이 될 만한 일을 하기로 결심했었다"고 들려준다.
현재 한국 내 유스 호스텔 체인을 소유하고 있는 손 씨는 지난 2006년, 마침내 자신과의 약속을 지켰다. 장애인 수용 시설인 은혜의 집 건립을 위해 그는 200만 달러에 달하는 공사 비용을 기부했다. 언덕 위에 자리한 은혜의 집에는 장애인들을 위한 최신 시설이 갖추어져 있으며, 주변은 나무들에 둘러 싸여 있다. 은혜의 집 운영은 국가의 보조를 받는다.
금년에 38세가 된 그의 아들 태호 씨도 50 여명의 다른 장애인들과 함께 은혜의 집에서 살고 있다. 이 집에는 8세부터 57세에 이르는 신체적, 정신적 장애인들이 모여 살고 있다.
은혜의 집을 찾는 이들 중에 경주, 안강-비화 로타리클럽 회원들이 있다. 한 달에 한 번 정기적으로 은혜의 집을 방문하는 로타리 회원들은 이들을 목욕시키고 손톱과 발톱을 깎아 주는 등 봉사를 아끼지 않는다. 또한 떡이나 푸짐한 먹거리를 대접하기도 하고, 때로는 생일잔치도 벌인다.
뜻깊은 나무 심기 행사
이동건 RI 회장은 지난 봄, 45명의 여성 회원들과 함께 은혜의 집을 방문, 집 주변에 은행나무와 자두나무, 사과나무 등을 심는 식수행사를 가졌다. 이동건 회장 부처는 앞마당에 자신들의 이름표가 부착된 나무를 심었다.
앞으로 클럽의 각 회원은 은혜의 집 식구 한 명과 짝을 이루어 정해진 나무를 돌보게 된다. 앞으로 서너 해가 지나면 이들 나무들로부터 그 열매를 수확하게 된다.
동 클럽의 회장을 지냈던 이경배 씨는 "이번 행사로 인해 은혜의 집 식구들이 성취감과 책임감을 느끼게 된 듯 하다"고 설명하고 "다른 사람과의 협동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고 덧붙였다.
손호익씨는 "로타리안들이 장애인들에게 관심을 가져주어 기쁘다"면서 "은혜의 집을 최고로 만드는 것이 꿈"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