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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아, '역사적'인 소아마비 박멸 달성


 
 

소말리아 보건 관계자는 유목민들이 다니는 길에 예방 접종 부스를 설치하여 유목민 어린이들이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하였다. 사진촬영: World Health Organization/Ahmed Tajudin.

소말리아는 폭력과 빈곤 그리고 열악한 사회 기반 구조를 극복하고 다시 소아마비 박멸 국가가 되었다. 글로벌 소아마비 박멸 이니셔티브는 3월 25일, 동 아프리카에 있는 소말리아에서 지난 1년동안 소아마비 발병 사례가 보고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소말리아는 지난 2002년에 소아마비 박멸을 달성하였으나 2005년, 나이지리아에서 발생한 소아마비 균의 유입으로 228건의 발병사례가 발생한 바 있다.

분쟁 지역을 대상으로 한 획기적인 방법이 소말리아에서 소아마비를 퇴치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1만 명 이상의 자원봉사자와 보건 관계자들은 단기간에 위험 지역의 어린이들에게 여러차례 백신을 투여하였다.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지구상에서 가장 위험한 국가 중의 하나인 이곳 어린이 180만 명에게 예방접종을 실시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세계보건기구, 동 지중해 지역 사무소 디렉터인 후세인 A. 게자이리 박사는 “이 역사적인 성과는 어디에서나, 가장 어려운 상황에서도 소아마비는 박멸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소말리아 자원봉사자 중의 한명인 알리 마오 모아림 씨는 지구상 마지막 천연두 환자이다. 천연두는 지구상에서 가장 먼저 박멸된 질병이다. 세계보건기구에서 활동하는 그는 전국을 여행하며 어린이들에게 소아마비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예방 캠페인을 위해 지역사회를 동원하는 일에 앞장서 왔다. 그는 "소말리아는 마지막까지 천연두가 남아있던 국가"라면서, "소아마비가 발생하는 마지막 국가가 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말한다. 

중앙 정부가 없이 불안정하고, 대규모 인구 이동이 잦은 국가에서의 어려움을 시사했던 유니세프 시니어 보건 자문관 마리텔 코스타레스 박사는 "소말리아는 아프가니스탄이나 파키스탄보다 더 심한 분쟁과 빈곤 속에서도 소아마비를 박멸하였다"면서 "지역사회가 참여하면 모든 어린이들에게 예방접종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 주었다"고 기뻐하였다.

2007년 소아마비 발병 사례의 약 5퍼센트를 차지하는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은 4개의 소아마비 발병 국가 중에서 먼저 소아마비를 박멸할 가능성이 있다. 인도와 나이지리아 역시 소아마비 발병 국가이다. 

꾸준한 재정적 지원이 소아마비 박멸의 열쇠를 쥐고 있다. 글로벌 소아마비 박멸 이니셔티브의 최대 민간 단체로서 자금과 자원봉사자를 지원하고 있는 국제로타리는 1985년부터 지금까지 총 7억 달러를 기부하였으며, 이 중 920만 달러가 소말리아에 기부되었다. 글로벌 소아마비 박멸 활동은 2008-09년도에 소아마비 발병 국가와 소아마비가 박멸되었으나 아직도 많은 위험이 남아 있는 지역의 어린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자금 중 미화 5억 2,500만 달러가 부족한 상태이다.

모하네드 벤메즈도브 폴리오플러스 동 지중해 지역 위원장은 “소말리아는 현지에 맞는 도구와 집중적인 예방 접종이 효과적이라는 것을 명확히 보여주었다"면서 "소아마비가 없는 세상은 달성 가능한 목표이다. 전세계 모든 국가, 특히 G-8 국가에서 필요한 자원을 신속히 제공해 줄 것을 촉구한다. 우리가 힘을 합치면 소아마비로 고통받는 어린이가 한 명도 없는 세상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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