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에서 일어난 '로타리의 기적'
By Arnold R. Grahl
Rotary International News -- 20 April 2009
콜롬비아에서 오토바이 사고를 당한 코트 씨를 찾아 위로하는 포파얀 로타리클럽 회원들.
Photo courtesy of Brad Jett
한 미국 청년이 콜롬비아에서 오토바이 사고를 당했다. 말도 통하지 않는 타지에서 뜻하지 않은 사고를 당한 청년은 앞이 막막했다. 그러나 불과 반나절도 되지 않아 그의 앞에는 영어를 할 수 있는 의사와 로타리안들이 나타났고 모든 것이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 몇 건의 전화 통화와 이메일로 "로타리의 기적"이 일어난 것이다.
"아들이 제게 전화로 '엄마, 지금 누가 내 눈 앞에 나타났는지 알아? 로타리 의사 선생님이 나타났어'라고 말하지 않겠어요?" 미국, 뉴햄프셔, 햄튼 로타리클럽 회원인 셰리 랜드 씨는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는 목소리로 말했다. "아들은 바로 로타리 의사 선생님을 제게 바꿔 주었습니다. 그는 제게 염려말라며 저를 안심시켜 주었습니다."
셰리 씨의 아들 코트 랜드 씨는 친구와 함께 오토바이로 콜롬비아를 여행 중이었다. 그는 시골길을 달리던 중 마주오던 차량을 피하려다가 오토바이가 전복 되어 슬개골 밑의 뼈가 부러지는 사고를 당했다. 그는 샌호세 대학병원으로 후송되었지만 그와 그의 친구는 스페인어를 하지 못했고, 지역 의료 시스템에도 익숙지 않았다.
코트 씨는 마침 어머니가 여행 중 곤란한 일이 생기면 로타리를 찾으라던 당부의 말이 생각났다. 그는 병원에서 어머니에게 이메일을 보냈고, 셰리 씨는 7780지구(메인, 매사추세츠, 뉴햄프셔 일원)의 브래드 제트 지구총재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그는 셰리 씨를 RI 본부의 팬 아메리카 담당자이자 어시스턴트 매니저인 그렌 프랭크 씨와 연결해 주었는데, 사정을 들은 프랭크 씨는 현지의 포파얀 로타리클럽의 후안 피블로 카스틸리온 포시 회장에 연락했으며, 그는 혼쾌히 도움을 약속했다.
얼마 후 포파얀 클럽 회원이며 스페인어와 영어를 구사하는 외과의사인 Astrid Muñoz Ordóñez 박사가 코트 씨의 병실을 찾았다. 또한 현지 지구총재인 Alfredo López Campo 씨와 변호사인 딸 마사 씨도 병실을 찾아 그가 수술 받을 수 있도록 예치금을 납부해 주고 복잡한 서류 업무를 해결해 주었다.
셰리 씨는 "아들은 뜻밖의 도움과 친절에 어리둥절할 지경"이라면서 "그는 너무 큰 감동을 받아 이제 로타리 회원이 되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브래드 총재는 "이게 바로 로타리의 기적" 이라면서 "RI 본부의 프랭크 씨에게 전화를 걸 때부터 코트 씨의 병실에 Ordóñez 박사가 나타날 때까지 불과 2시간도 채 걸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 정강이뼈에 나사를 박고 회복 중에 있다. 수술 후 며칠 동안은 워커에 의지했지만 지금은 목발을 짚고 거동한다.
코트 씨의 부친은 아들의 보험회사가 치료비를 전액 지불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국무성으로부터 여행 증명서를 입수했다. 한편 코트 씨는 보험회사로부터 환불이 오기를 기다리면서 신용카드로 지역 로타리안들에게 빚을 갚고 있다.
"로타리는 가족과 같은 공동체"라고 강조하는 셰리 씨는 "아들은 로타리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으면서 자랐지만, 이번 일로 본인이 직접 체험했을 것"이라면서 "로타리안들의 따뜻한 마음이야말로 우리가 로타리에 속해있는 이유일 것"이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