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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명 살리는 자전거 앰뷸런스


 
 

나미비아의 한 자원봉사자가 자전거 앰뷸러스의 타이어를 체크하고 있다. Photo courtesy BEN Namibia

8명의 나미비아인들이 모래 사막을 걷고 있다. 그 중 4명은 들것에 부상자를 나르고 있다.

나머지 4명은 곁에서 이들을 따라간다. 이들은 들것을 운반하던 사람들이 지치면 교대하기 위해 곁을 지키며 함께 가는 것이다. 이윽고 힘에 부친 이들은 임무를 교대한다. 먼지가 들썩이는 비포장 도로를 따라 이들 8명은 계속 걷는다. 

이상은 나미비아 시골에서 환자를 병원에 데려가는 방법이다. 보건소나 병원이 최소한 수 킬로미터 떨어져 있는 오지 마을의 주민들은 HIV/AIDS에 감염되어도 치료 시기를 놓치기 일쑤다. 이들은 병의 악화를 몸으로 느껴도 병원에 갈 수가 없다. 교통 수단이 없거나 아니면 있어도 이를 이용할 만큼의 수입이 없는 탓이다.  

그러나 오늘날 대부분의 오지 마을 주민들은 자전거 앰뷸런스 덕분에 병원이나 보건소를 찾기가 훨씬 쉬워졌다. 

바이시클링 임파워먼트 네트워크(BEN) 나미비아는 교통수단으로 자전거를 제공하는 비영리단체이다. 이 단체는 의료 관계들이 종종 환자를 자전거 뒷칸에 싣고 달리는 것을 보고 자전거 앰뷸런스에 착안했다.   

BEN 나미비아는 자전거 앰뷸런스를 보급하기 위해 나미비아, 윈드호크 로타리클럽에 지원을 요청하는 한편, 캐나다 출신의 니키 던 씨(뱅쿠버에 본부를 둔 자선단체인 Design for Development의 공동 설립자겸 디렉터)의 디자인을 채택, 자전거 뒤에 조절이 가능한 환자용 들것을 매달 수 있도록 개조했다. 이는 말라위, 남아공, 잠비아 등지에서 이미 사용되고 있다.         

뱅쿠버 차이나 타운 로타리클럽의 크리스 오퍼 씨는 니키 던 씨가 캐나다 정부로부터 자전거 디자인으로 상을 받게 되었다는 기사를 읽은 뒤, 이 프로젝트에 관여하게 되었다. 그는 더 자세한 내용을 알기 위해 그녀에게 연락을 했고 자신이 도울 일이 없는지 문의했다. 절묘한 타이밍이었다. 그녀는 마침 이 프로젝트를위한 기금이 필요하던 차였으며, 그는 기꺼이 모금을 지원하고 나섰다.  

오늘날 캐나다 뱅쿠버 차이나 타운 클럽과 윈드호크 클럽, 포트 무디 클럽 등의 지원과 Design for Development의 파트너십에 힘입어 70여대의 자전거 앰뷸러스가 나미비아의 오지 마을을 누비고 다닌다.    

이 앰률런스는 HIV/AIDS 환자에서부터 전갈에 물린 환자에 이르기까지, 가난한 오지 마을 주민들을 병원으로 실어 나르는 유일한 수단이다.  BEN 나미비아에 의하면 이 앰뷸런스는 10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보건소까지 환자를 후송하는 데 더없이 요긴하게 활용되고 있다. 

오퍼 씨는 “이는 병원이나 보건소에 갈 수 있느냐와 없는냐의 차이"라고 지적하면서  “부상을 입었거나 임신한 몸으로 다른 사람의 등에 업혀서 먼 길을 간다고 상상해보라. 또한 8명이 나르는 들것에 실려서 병원엘 간다고 생각해보라. 이에 비해 단 한 사람이 환자를 병원에 데려갈 수 있다는 것은 엄청난 발전이고 진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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